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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너의 이름은 후기 및 비하인드와 ost

티오 2017. 1. 1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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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많이 화제가 된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을 봤습니다. 작화, 연출이 정말 좋았습니다. 


  소재와 스토리는 기존에 많이 나왔던 소재들 몸 바꾸기, 시간 초월 등 흔한 소재라서 특별히 인상 깊었던 것들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흔한 소재였던 덕분에 너의 이름은이 시월애를 표절 했다는 논란도 있어지요. 


  

  근데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정작 시월애도 표절 논란이 있었던 만큼, 그냥 클리세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소재가 많았던 만큼, 작정하고 짜깁기하면 시월애도 표절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소재 논란과 더불어, 정작 스마트폰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3년의 차이를 모르는 거랑, 외전에는 나왔다고는 하는데, 영화 상에서는 말 한마디에 발전소 폭파 등. 개연성 면에서는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지요. 스토리 적으로는 완벽한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그걸 압도할 만한 아름다운 작화와 행운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혜성을 불행의 상징으로 만드는 연출, 반전 등. 가장 좋은 OST들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영화 끝날 때 쯤에는 해피엔딩이라서 그리 여운이 안 남을 줄 알았는데, 자꾸 OST들이 머리 속에 떠오르고, 오프닝을 다시 보면 아, 저게 저렇게 되는 구나.. 하면서 여운에 잠겼습니다.  


영화 보기 전 : 아름다운 작화랑 저게 소원을 이루어 주려나?? 밝은 느낌.

영화 본 후 : 어휴 혜성 개객끼. 슬픈 느낌이었습니다.

  

도시에서는 아름다운 장관이지만 시골에서의 재앙적인 상황은 상당히 대조적 입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3.11 일본 대지진에 영향을 받아서 너의 이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일본 재앙을 통해 만들었지만 각자의 나라에는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던 재앙들이 있는 만큼 많은 공감을 얻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도, 가만히 있으라는 영화 내에 대사를 들으니 세월호가 떠올랐습니다. 


카이 마코토 감독은 "과거 내 작품들 '초속 5센치미터' 등은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너무 충격적이고 힘들어서 극장에서 일어나지 못했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해피엔딩을 못 만드는 작가라는 소리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너의 이름은'은 처음부터 관객이 행복한 마음으로 극장에서 나오길 바랐다'면서 "내 스스로 변화도 있겠지만 2011년 3.11 일본 대지진도 그 계기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그 대지진으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그 이후 일본이 많은 게 바뀌었다.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그 때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뭔가 할 수 있었을까,란 마음을 일본의 모든 사람이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발 살아 있었으면,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 기도 등이 있었다"면서 "그 때의 바람, 기도의 결집 같은 것들을 '너의 이름은'에 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영화가 끝난 뒤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으면 더 여운에 잠기게 됩니다. 근데 이런 여운을 깨는 쿠치카미자케에 대한 감독 인터뷰.


    신카이 마코토 감독 : "남자아이들이 보통 초등학생 때 좋아하는 여자아이의 피리를 빼앗아 핥는 아이들이 꽤 있다"며 "그 기분을 알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 네. 감독님의 알고 싶지도 않은 페티쉬 잘 알겠습니다. 크흠. 덕분에 혼모노의 아침햇살이 탄생하게 됩니다.


너의 이름이 이렇게 흥행을 하면서 OST가 각종 버전으로 올라 옵니다. 그 중에서 퀄리티 좋고 색다른 ost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여주인공의 성우 카미시라이시 모네가 부른 너의 이름은 ED 아무것도 아니야 입니다.

미츠하 머리 코스를 하면서 유명하기도 하죠. 

전체적으로 너의 이름은 성우들은 작중 인물들과 싱크로율이 좋은 편이더군요.


코코루라는 분의 전전전생 enlgish버전으로 곡의 속도와 개사 등 여러모로 편곡한 곡 입니다. 이것도 나름 색다른 맛이 있는 곡 입니다.


  흔한 소재의 영화 애니메이션이라서 누군가에게는 이게 그 정도로 열풍을 불러 올 정도인가? 할 지는 모르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인생 영화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 너의 이름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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