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리뷰

가쓰오 메밀 냉소바 후기

티오 2016. 10. 2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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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가쓰오 메밀 냉 소바가 있어서 한번 먹어 봤습니다


  원래 이런 일본식의 메밀 냉 소바는 그 쌩 메밀 면에 소스에 넣어서 먹으면 뭔가 맛이 밍밍하고 거기다가 찬 메밀면의 앙상한 식감까지 더하면 맛이 참 이국적이어서, 호불호 중에 불호가 강했습니다덕분에 먹다가 버린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걸 물에 끓으면서도 걱정이 됐습니다. 이것도 먹다가 버리는 거 아닌지... 일단,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 외로 꽤 괜찮게 먹었습니다


(당연히 사진처럼 파는 없었지만 김과 와시비 가루는 있었습니다. 그것 외에는 비슷하네요. )


  예전에 먹던 것은 일본식이라서 현지화가 덜 됐는데, 이거는 간장 맛이 강해지면서 큰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메밀 면도 조리 방식을 바꿨는 지, 그런 거부감이 덜 들었습니다. 인스턴트 느낌인데 현지화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조리 방법은 물냉면과 비슷합니다. 먹는 물에 가쓰오 메밀 냉 소바에 소스를 넣어서 국물을 만들고, 면은 그대로 삶고, 소채에 담아서 물기를 빼고 만든 국물에 넣어서 먹으면 됩니다. 건더기도 같이요. 건더기는 안 삶아도 됩니다.



 

  이걸 언뜻 조리 방법에 대해 들었을 때, 뜨겁게나 미지근하게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해서 차게 해서 한 번, 적당히 미지근하게 해서도 먹어 봤는데 확실히, 저는 약간 뜨거운 쪽이 더 맛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차게 먹으면 예전부터 거부감이 있었던 소바에 메밀면 느낌이 강해지고 게다가 와사비 맛도 강해져서 기존의 소바랑 비슷해졌습니다. 근데 뜨거운 쪽으로 가면 아무래도 뜨거운 맛이 저 거부감이 있던 맛들을 덮어줘서 저는 거부감이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기존 냉 소바 맛 쪽을 더 좋아하시는 분은 차게 드시면 됩니다.

 

  혹시나 가족들이 사왔는데 거부감 때문에 못 먹는 분들이라도 메밀 냉 소바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적당하게 미지근하거나 따뜻하게 먹으면 거부감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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